美 베어링운용 한국법인 출범…"신흥시장 상품 발굴해 개인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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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계 자산운용사 베어링자산운용 한국법인이 15일 정식 출범했다. 베어링자산운용은 지난달 세이에셋코리아자산운용 지분 100%를 매입해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베어링자산운용은 1995년 영국계 은행그룹 베어링이 파생상품거래 손실로 무너질 때 미국 매사추세츠생명보험에 인수됐다. 매사추세츠생명보험은 오펜하이머, 밥슨, 코너스톤 등 여러 자산운용사를 계열사로 두고 있으며 총 운용자산은 5078억달러(약 554조원)에 이른다. 제리 응 아시아 지사장은 “자산운용 업계에서 한국은 일본 중국에 이어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큰 시장”이라며 “운용 성과가 뛰어난 세이에셋코리아가 매물로 나와 본사 차원에서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베어링자산운용은 국내 개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을 강화한다. 곽태선 한국법인 대표는 “7조9000억원가량인 운용자산 가운데 기관 자금이 80% 이상”이라며 “상대적으로 취약한 리테일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곽 대표는 “스리랑카 동남아시아 저개발 국가들의 유망 기업들에 투자하는 ‘아세안 프론티어스 펀드’와 중국 도시화에 따른 수혜종목에 압축 투자하는 ‘차이나 셀렉트 펀드’ 등을 주력 펀드로 내세울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해외 투자에 관심이 많은 국내 투자자들에게 여러 상품을 소개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
베어링자산운용은 1995년 영국계 은행그룹 베어링이 파생상품거래 손실로 무너질 때 미국 매사추세츠생명보험에 인수됐다. 매사추세츠생명보험은 오펜하이머, 밥슨, 코너스톤 등 여러 자산운용사를 계열사로 두고 있으며 총 운용자산은 5078억달러(약 554조원)에 이른다. 제리 응 아시아 지사장은 “자산운용 업계에서 한국은 일본 중국에 이어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큰 시장”이라며 “운용 성과가 뛰어난 세이에셋코리아가 매물로 나와 본사 차원에서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베어링자산운용은 국내 개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을 강화한다. 곽태선 한국법인 대표는 “7조9000억원가량인 운용자산 가운데 기관 자금이 80% 이상”이라며 “상대적으로 취약한 리테일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곽 대표는 “스리랑카 동남아시아 저개발 국가들의 유망 기업들에 투자하는 ‘아세안 프론티어스 펀드’와 중국 도시화에 따른 수혜종목에 압축 투자하는 ‘차이나 셀렉트 펀드’ 등을 주력 펀드로 내세울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해외 투자에 관심이 많은 국내 투자자들에게 여러 상품을 소개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