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1분기 실적 `암울`‥영업이익 30%↓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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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의 올해 1분기 전망이 매우 암울한 것으로 나타났다.
HMC투자증권 등 11개 증권사의 실적 전망을 합산한 결과 기아차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비 평균 34% 줄어든 7천300억 원으로 예상됐다.
이와 함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평균 4%, 당기순이익은 약 27%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증권사들은 미국 판매가 2개월 연속 감소했으며, 엔저로 인해 일본 경쟁사들의 가격 경쟁력이 회복된 점을 주 원인으로 꼽았다.
또한 노조가 주말특근을 거부하면서 생산에 차질을 빚은 것도 한 몫 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기아차의 내수판매는 10만 8천대로 전년 동기 대비 6.6% 줄었다.
고급차 시장 공략 실패도 문제다. K9은 기아차가 야심차게 내 놓은 최고급 플래그십 세단이지만 올 들어 내수기준으로 판매 대수가 월 500대에 불과하다.
여기에 미국시장 리콜과 관련된 충당금 약 400억 원도 1분기에 반영될 가능성이 커 기아차 실적은 1분기가 바닥권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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