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쏘시오홀딩스, 더 유망한 종목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기존 동아제약에서 인적분할돼 유가증권시장에 재상장되는 동아쏘시오홀딩스와 신규상장되는 동아에스티 중 투자 유망한 종목은 뭘까.
8일 증시 전문가들은 분할에 따라 동아에스티의 영업이익률이 증가하고 수출 비중이 확대될 전망이라며 동아에스티에 투자할 것을 권했다.
이알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아쏘시오 홀딩스가 초기단계 연구·개발(R&D) 파이프라인을 맡으면서 동아에스티의 연구개발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며 "동아에스티는 기존 대비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분할 전 동아제약의 수출 사업부는 지난해 77% 고성장했고 올해도 전체 매출 대비(분할이전)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출이 동아에스티의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태기 SK증권 연구원도 "동아제약 그룹 전체 R&D 비용은 올해 약 950억원으로 예상되는데 이 중 동아에스티가 630억원을 부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주사와의 R&D 비용 분담으로 연간 300억원 규모의 비용이 줄어드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동아에스티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7% 증가한 6654억원, 영업이익률은 12~13%로 전망했다. 지난해 동아제약은 영업이익률 11.2%를 기록했다.
분할 절차에 따른 거래 정지 기간 중 제약주가 강세를 보이고, 슈퍼항생제(DA-7218) 임상 3상이 종료된 점은 긍정적이지만 리베이트 문제는 주가 부담 요인으로 지적됐다.
신정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 임상 3상을 종료한 슈퍼항생제는 연내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 허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개발파트너사인 트라이어스는 2011년 7월 바이엘에 아시아, 신흥시장 판권을 매각했고, 올해는 유럽과 미국 판권 매각을 위한 파트너사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11년 기준 슈퍼박테리아 항생제 글로벌 시장 규모는 26억달러(3조원)로 매년 약 10% 성장 하고 있는데, 동아에스티의 슈퍼항생제는 시장을 과점하고 있는 화이자의 자이복스보다 안정성이 높아 파이프라인의 현재가치는 10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증권사들은 동아에스티의 목표주가로 약 19만원을 제시했다.
신 연구원은 다만 "동아에스티는 코스피200지수에서 제외돼 약 240억원의 매도 수급 부담이 있고, 리베이트 관련한 불확실성도 우려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혜린 KTB투자증권 연구원도 "슈퍼항생제 임상 3상 종료로 글로벌 파트너 트라이어스의 북미, 유럽지역 추가 판권 매각이 가시화될 것"이라면서도 리베이트 이슈, 원외처방 점유율 하락세 등을 불안 요인으로 꼽았다.
한편 지주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저평가시 매수하는 전략이 유리한 것으로 평가됐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동아쏘시오홀딩스의 동아에스티 보유 지분은 현재 7.2%로 지주사의 상장 자회사 최소 지분 20%에 못 미친다"며 "앞으로 동아쏘시오홀딩스의 동아에스티 공개 매수에 따른 지주회사 신주 발행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신주 발행에 따라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적정주가는 달라지지만 자회사 지분가치에 할인율 40%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11만4000원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이혜린 연구원은 "지난 2월 중순 이후 주요 제약 지주사 주가가 급등했고 동아쏘시오홀딩스는 물적분할된 동아제약(비상장) 지분을 100% 소유해 연간 300억원 이상의 안정적 배당금을 받을 것"이라며 "시초가가 9만원을 밑돌면 매수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동아쏘시오홀딩스와 동아에스티 주가는 엇갈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9만1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오전 9시25분 현재 이보다 1만3000원(14.29%) 뛴 10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17만5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하고 이보다 2000원(1.17%) 내려간 16만8500원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8일 증시 전문가들은 분할에 따라 동아에스티의 영업이익률이 증가하고 수출 비중이 확대될 전망이라며 동아에스티에 투자할 것을 권했다.
이알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아쏘시오 홀딩스가 초기단계 연구·개발(R&D) 파이프라인을 맡으면서 동아에스티의 연구개발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며 "동아에스티는 기존 대비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분할 전 동아제약의 수출 사업부는 지난해 77% 고성장했고 올해도 전체 매출 대비(분할이전)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출이 동아에스티의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태기 SK증권 연구원도 "동아제약 그룹 전체 R&D 비용은 올해 약 950억원으로 예상되는데 이 중 동아에스티가 630억원을 부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주사와의 R&D 비용 분담으로 연간 300억원 규모의 비용이 줄어드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동아에스티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7% 증가한 6654억원, 영업이익률은 12~13%로 전망했다. 지난해 동아제약은 영업이익률 11.2%를 기록했다.
분할 절차에 따른 거래 정지 기간 중 제약주가 강세를 보이고, 슈퍼항생제(DA-7218) 임상 3상이 종료된 점은 긍정적이지만 리베이트 문제는 주가 부담 요인으로 지적됐다.
신정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 임상 3상을 종료한 슈퍼항생제는 연내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 허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개발파트너사인 트라이어스는 2011년 7월 바이엘에 아시아, 신흥시장 판권을 매각했고, 올해는 유럽과 미국 판권 매각을 위한 파트너사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11년 기준 슈퍼박테리아 항생제 글로벌 시장 규모는 26억달러(3조원)로 매년 약 10% 성장 하고 있는데, 동아에스티의 슈퍼항생제는 시장을 과점하고 있는 화이자의 자이복스보다 안정성이 높아 파이프라인의 현재가치는 10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증권사들은 동아에스티의 목표주가로 약 19만원을 제시했다.
신 연구원은 다만 "동아에스티는 코스피200지수에서 제외돼 약 240억원의 매도 수급 부담이 있고, 리베이트 관련한 불확실성도 우려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혜린 KTB투자증권 연구원도 "슈퍼항생제 임상 3상 종료로 글로벌 파트너 트라이어스의 북미, 유럽지역 추가 판권 매각이 가시화될 것"이라면서도 리베이트 이슈, 원외처방 점유율 하락세 등을 불안 요인으로 꼽았다.
한편 지주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저평가시 매수하는 전략이 유리한 것으로 평가됐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동아쏘시오홀딩스의 동아에스티 보유 지분은 현재 7.2%로 지주사의 상장 자회사 최소 지분 20%에 못 미친다"며 "앞으로 동아쏘시오홀딩스의 동아에스티 공개 매수에 따른 지주회사 신주 발행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신주 발행에 따라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적정주가는 달라지지만 자회사 지분가치에 할인율 40%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11만4000원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이혜린 연구원은 "지난 2월 중순 이후 주요 제약 지주사 주가가 급등했고 동아쏘시오홀딩스는 물적분할된 동아제약(비상장) 지분을 100% 소유해 연간 300억원 이상의 안정적 배당금을 받을 것"이라며 "시초가가 9만원을 밑돌면 매수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동아쏘시오홀딩스와 동아에스티 주가는 엇갈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9만1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오전 9시25분 현재 이보다 1만3000원(14.29%) 뛴 10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17만5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하고 이보다 2000원(1.17%) 내려간 16만8500원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