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팬오션 공개 매각 무산 후 STX조선해양은 이사회를 거쳐 채권단 자율협약을 신청했다. 전날 STX그룹주는 줄 하한가를 기록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신용 위험 확산에 따른 시장 위험으로의 악화 가능성은 낮다"며 "조정 시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번 STX그룹 이슈는 개별적인 신용 이슈로 제한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오히려 이번 주 발표될 대규모 추가경정 예산 편성 및 다음 주 금통위에서의 기준 금리 인하 필요성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 애널리스트는 "STX조선해양은 자율협약 성사 시 일괄 만기 연장하고 기존 여신 비율에 따른 공동 추가 자금지원이 예상된다"며 "향후 채권단 공동 관리 하에서 강도 높은 경영 정상화 작업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STX조선해양 사태에 따른 이익 감소분도 전날 시중은행 주가 조정에 따라 상당 부분 반영됐다는 판단이다.
다만 업황 회복 속도 측면과 정책 수혜 측면에서 소재, 산업재 등 투자 관련주보다는 정보기술(IT), 소비재 등 소비관련주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