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세계 경제·금융 컨퍼런스] 로스 교수 "강남스타일 동영상 출연했죠"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이모저모 - 재계·금융계·학계 300여명 참석 대성황
‘2013 세계 경제·경영 컨퍼런스’ 둘째날인 3일 행사장인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는 300여명의 재계·금융계·학계 인사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황성호 우리투자증권 사장은 “금융에서도 상생과 협력이 중요한데 이를 주제로 잡은 것은 시대정신을 잘 포착한 것”이라며 “이날 행사에서 금융업의 상생방안에 대한 지혜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각 세션이 끝난 뒤에는 연사와 VIP들의 즉석토론이 벌어지기도 했다.
일반인과 대학생들도 대거 행사에 참석했다. 인하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하는 성송현 씨(23)는 “KB국민은행의 소개로 컨퍼런스에 참석하게 됐다”며 “신문이나 책에서만 접했던 석학들의 지혜를 직접 현장에서 들을 수 있어서 아주 유익한 행사”라고 말했다.
천안에 있는 백석대 산업디자인학과 학생 61명과 교수 2명은 디자이너 아릭 레비의 강연을 듣기 위해 버스 두 대를 대절, 행사장을 찾아왔다. 안진근 백석대 산업디자인학과 교수는 “레비처럼 세계적인 디자이너의 강연을 국내에서 듣는다는 건 쉽지 않은 기회”라고 말했다. 도자기 전문업체 광주요에서도 레비가 강연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실무자급 직원 8명을 참석시키기도 했다.
앨빈 로스 스탠퍼드대 교수의 폭발적인 인기도 눈길을 끌었다. 로스 교수도 가수 싸이의 히트곡 ‘강남스타일’을 언급하며 이 같은 인기에 화답했다. 그는 “스탠퍼드대에서 찍은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에 출연할 만큼 이 히트곡을 잘 알고 있다”며 “이번 방문을 한국에 대해 더 배울 수 있는 계기로 삼고 싶다”고 말했다.
홍선표/허진/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