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4월3일 오후 1시24분

국내 명품 핸드백 브랜드 ‘MCM’ 생산업체인 성주디앤디의 지분 5%가 매물로 나왔다.

예금보험공사는 3일 성주디앤디 지분 5%를 관리해온 사모펀드(PEF) ‘에스피 제1호’ 지분에 대한 매각 공고를 냈다.

예보가 파는 것은 에스피 제1호의 투자자(LP) 지분이다. 이 PEF는 성주디앤디의 전환상환우선주 5%를 가지고 있다. 지난해 영업정지된 미래저축은행이 만든 에스피 제1호는 2011년 3월 성주디앤디의 상환우선주에 150억원을 투자했다.

매각주관사는 한영회계법인과 우리투자증권이 맡았다. 매각주관사는 오는 12일까지 예비입찰제안서(LOI)를 받고, 19일 본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던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은 성주디앤디 지분 94.82%를 보유하고 있다.

예보 관계자는 “성주디앤디가 에스피 제1호 PEF의 투자를 받으면서 5년간 연복리 12%의 이자를 제공하거나 2016년까지 기업공개(IPO)를 하기로 약속했다”며 “5% 지분이긴 하지만 고금리 이자를 받을 수 있고 IPO를 할 경우 차익까지 볼 수 있어 관심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