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북한의 군사 위협에 대응해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 CNN은 1일 미국 해군이 탄도미사일 탐지전용 레이더 SBX-1(해상 기반 X-밴드 레이더)을 북한과 가까운 해역으로 배치중이라고 긴급 뉴스로 전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경기지표 악화 탓에 떨어졌다. 2일 국내 증시도 조정이 예상된다.

미국 증시 소폭 하락

미국 증시가 3월 제조업 경기 둔화 소식으로 떨어졌다. 애플은 팀 쿡 최고경영자가 중국에서 불거진 소비자권리 침해 논란에 사과한 직후 3%나 급락했다.

1일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69포인트(0.04%) 하락한 1만4572.85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7.02포인트 내린 1562.17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도 28.35포인트 하락한 3239.17로 마감했다.

뉴욕 증시가 떨어진 것은 제조업 경기 둔화 소식 때문이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는 3월 제조업 경기를 보여주는 제조업 지수가 51.3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문가 예상치보다 낮았다.

국제 유가 보합, 금값 상승

국제 유가는 1일 보합세였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지난주 종가보다 16센트 내린 배럴당 97.07달러로 마감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1.17달러 오른 배럴당 111.19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금값은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회복되면서 상승했다. 6월물 금은 지난주 종가보다 5.20달러 오른 온스당 1,600.9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미군 해상 레이더 북한 해역 이동중

미국 해군이 탄도미사일 탐지 전용 레이더인 SBX-1(해상 기반 X-밴드 레이더)을 북한과 더 가까운 해역으로 이동 배치 중이
라고 1일 CNN이 긴급 뉴스로 보도했다.

CNN은 미국 국방부 관리의 말을 인용, 새로운 미사일 발사 가능성을 포함한 북한의 군사 동향을 감시하기 위해 이같은 조처를 내렸다고 전했다. SBX-1은 미국 미사일방어(MD) 시스템의 일부로 대형 시추선 크기의 선박 위에 거대한 레이더돔을 설치한 탐지 시설이다.

북한 최고인민회의서 내각상 대거 교체

북한이 전날 열린 최고인민회의에서 박봉주 전 당 경공업부장을 새 내각 총리로 임명한 데 이어 내각상(장관급)들도 대거 교체한 것으로 2일 확인됐다.

라디오 방송인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은 이날 오전 대의원들인 리무영, 리철만, 강영수, 배학이 각각 내각 부총리 겸 화학공업상, 내각 부총리 겸 농업상, 도시경영상, 원유공업상에 임명됐다고 보도했다. 또 리혁이 수산상, 리춘삼이 국가자원개발상, 김경준이 국토환경보호상, 강하국이 보건상, 태형철이 김일성종합대학 총장 겸 교육위원회 고등교육상에 임명됐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최인한 뉴스국장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