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1일 철강업종에 대해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주요 지역 철강가격이 보합 혹은 약소합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주요 철강사 주가는 하방경직성이 강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현욱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 등 서구 선진국의 철강가격은 3월 마지막 주 보합을 기록한 가운데 중국 철강 유통가격은 주초반 보합, 주 중후반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하지만 국내 대형 철강업체들의 주가는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 밴드 하단까지 낮아져 있어 하방경직성은 강화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철강경기는 원료가격과 계절적 요인이 반영된 재고조정의 소사이클 등락이 지속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는 철강 수요가 아직 본격적으로 개선되지 않고 있고 중국 철강산업의 구조조정도 이뤄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방산업인 철강 수요의 부진과 더불어 중국 광산의 생산이 증가하면서 철광석 스팟 가격은 t당 136달러로 3주 연속 횡보를 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글로벌 신규광산의 가동이 개시되면서 철광석 가격이 하향 안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