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서 대내외 불안감으로 코스피지수가 1950선까지 주저앉았다. 단기 급등한 코스닥지수 역시 550선 부근에서 변동 폭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접근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 가운데 최대 수익률 10%까지 노려볼 수 있는 3월 배당주가 당분간 투자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3월 결산법인인 보험 증권주가 그 주인공이다.

3월은 보험 증권주 등 비교적 높은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금융주의 결산월이다. 특히 올해는 이들 업종의 결산월이 내년부터 12월로 변경, 사실상 마지막 3월 배당투자의 기회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21일 "배당은 한 해 동안 기업이 벌어들인 수익을 주주들에게 나누어주는 것인데 대부분 기업들의 결산월이 12월이라서 일반적인 배당투자의 시기를 12월로 여긴다"면서 "그러나 3월 역시 보험과 증권주를 통해 배당을 받을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예상 배당수익률도 상당한 수준이다. 대신증권2우B의 경우 2013년 회계연도 기준 배당수익률은 10.07%로 나타났고 대신증권우도 9% 이상 높은 수익률이 예상됐다. 대신증권 보통주 역시 6.22%로 기대돼 3월 배당주의 대표주로 떠올랐다.

곽 연구원은 "배당주 투자는 우선 안정적인 투자전략"이라며 "더욱이 증시가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하고 변동성이 높은 상황에선 안정적인 배당수익의 매력이 부각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갈수록 낮아지고 있는 금리도 배당주 매력을 키우고 있는 요소다. 그는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속적으로 하락해 2.6% 수준을 기록하는 등 3%를 밑도는 금리 수준을 고려하면 평균 3.9% 수준의 배당매력이 있는 3월 고(高)배당주에 대한 투자는 유망하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