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9시18분 현재 메리츠화재는 전날보다 150원(1.24%) 오른 1만2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흘만에 반등에 나선 모습이다.
이날 장 시작 전 메리츠화재는 운영자금 554억9900만원 조달을 위해 싱가포르투자청(Government of Singapore Investment Corporation)을 대상으로 신주 462만8800주를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신주 발행가액은 1만1990원이며, 기준주가 대비 할인율은 1.1%이다. 이번에 발행되는 신주는 다음달 29일 상장될 예정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번 유상증자가 금융감독당국의 RBC비율(지급여력비율) 산정 기준 강화 등에 따른 결정이라고 풀이했다.
송인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유상증자로 인한 메리츠화재 주가 희석은 불가피하다"면서도 "시장이 유상증자 가능성을 미리 인지하고 있었다는 측면에서 현 시점에서 유증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이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