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증권은 21일 LG유플러스에 대해 "올 1분기부터 이익 성장의 폭이 커질 전망"이라며 6개월 목표주가를 기존 9000원에서 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됐다.

이 증권사 김홍식 연구원은 "지난 4분기에 이어 1분기에도 양호한 실적 달성이 예상되고 있고 향후 주가가 큰 폭의 상승을 나타내지 않는 한 오버행(물량부담) 이슈도 불거질 가능성이 낮다"라고 분석했다.

공기업 선진화 방안으로 진행되었던 한전의 LG유플러스 보유 지분(7%) 매각은 지난해 12월까지 시행되지 않았다.

그는 또 "무형자산상각비 감소로 올 1분기부터 이익 성장의 폭이 크게 나타날 것"이라며 "LG유플러스는 2010년 국제회계기준(IFRS)로 회계처리방식 변경을 통해 2010~2012년까지 무형자산상각비가 연평균 2200억원(분기별 550억원) 늘어나는 부작용이 나타났지만 2013년 1분기부터 이와 관련된 비용이 제거돼 영업이익 증가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주파수 관련 무형자산상각비 증가를 고려해도 2013년 무형자산상각비는 2011년 대비 1480억원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롱텀에볼루션(LTE) 보급 확산에 따른 통신 사업 전반적인 해지율 하락 양상도 특히 LG유플러스에 큰 기회를 제공할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서비스 매출액 대비 무선 마케팅비용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인데 해지율 하락과 마케팅비용 부담 감소로 올해와 내년에 상대적으로 높은 영업이익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