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동시만기일, 외인 선물매매 추이 살펴야”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마켓포커스 1부 - 마켓인사이드
KTB투자증권 박문서 > 장중에는 만기 관련 수급적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다. 3월물 기준으로 시장 베이시스의 백워데이션 전환이 되고 있지만 차익잔고 청산이 활발할 수 있는 베이시스를 주지 않고 있기 때문에 장중에 물량이 많이 나오지는 않을 것이다. 만기일 수급 영향은 마감 동시호가에 집중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마감 동시호가 5000억 내외의 물량을 시장이 어떻게 받아낼 것인가가 중요한 키 포인트가 될 것이다. 누적된 차익잔고는 이보다 훨씬 많은데 이번 만기에 나올 수 있는 물량들은 금융투자나 단기운용 목적을 가지고 있는 매매 주체들을 중심으로 일부 물량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차익잔고 물량은 현재 3월과 6월 스프레드 가격이 이전보다 훨씬 높게 형성되고 있고 오늘 장중에도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대부분이 6월말로 롤오버되면서 이번 만기에는 물량이 크게 쏟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투자 주체별 프로그램 매매항목 추이를 보면 차익잔고 청산에 대한 시그널을 알 수 있다. 2월 13일부터 전일까지 차익거래의 매수를 주도한 매매주체를 보면 총 1조 5300억 정도 유입됐다. 이 중 외국인들이 7200억 가까이 매수를 했고 금융투자, 특히 증권에서 3400억 원, 보험에서 2600억 원 매수를 주도했다.
외국인은 조달금리가 싸기 때문에 현재 스프레드 가격 정도의 수준이면 6월물로 롤오버를 무난히 시킬 것이다. 문제는 증권은 운용을 장기적으로 하기 보다 단기적인 운용 목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 물량이 1차 청산 순위가 될 것이다.
일부 외국인 중 지난 연말 배당을 받고 아직까지 청산하지 못한 주체가 차익 실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매매 주체들에 의해 5000억 정도 마감 동시호가의 물량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 정도 물량이라면 시장의 대기매수세를 고려했을 때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다소 지수가 하락하는 요인으로 수급적인 부분에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나머지 누적된 잔고들은 이번 3월 만기 이후 4, 5, 6월 만기 세 차례로 나누어 청산에 나설 것이다. 특히 6월 만기가 차익잔고 청산에 중요한 기점이 될 것이다.
대외적인 증시의 환경이 나쁘지 않다. 미국의 증시나 거시지표들의 내용이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외국인들이 연초 이후 매도로 돌아섰다가 2월 7일부터 2월 말까지는 선물시장에서 매수를 강하게 했다. 이 과정에서 2만 2000계약 정도 순매수를 기록했고 그 과정에서 시장 베이시스가 강하게 올라오고 선물이 고평가 되다 보니 차익거래에서 1조 5300억 정도 유입된 것이다.
3월에는 외국인의 매수가 주춤하는 상태에서 장중에 매수, 매도를 반복하는 등 단기 트레이딩 중심의 비추세적 매매를 계속해왔다. 어제와 그제 매도 포지션을 늘려 현재 누적 포지션은 1만 7000계약 정도다. 외국인 선물매매는 2월 말 중심으로 다소 늘어난 것으로 보이지만 매도가 그렇게 크게 늘어나지 않는 가운데 단기적으로 매매를 했었다.
어제와 그제 매도를 늘렸다. 최근 시장 베이시스를 보면 만기 직전까지도 이론 베이시스보다 평균 베이시스가 굉장히 높게 형성되고 있다. 적극적으로 외국인들이 선물을 매도하지 않은 영향도 있지만 올해 과세 대상에서 국가 지자체가 포함된 부분이 결국 베이시스의 만기 이전 강세에 영향을 줬다.
과거와 같이 만기일에 근접하면 급격하게 이론 베이시스로 수렴하는, 특히 제로 베이스로 이론 베이시스와 시장 베이시스가 수렴하는 과정을 거치게 되면 차익잔고 청산이 일부 이루어지면서 만기 이전에 부담을 털어내는데 현재는 그렇지 못한 상태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만기에 3월 마감 동시호가 일부 나올 수 있는 물량은 5000억 정도다.
첫 번째로 외국인 선물 매매다. 시장 베이시스의 영향력이 절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외국인 선물매도가 장중에 계속되면 시장 베이시스가 현재 수준보다 낮아지면서 장중에 차익잔고의 청산이 이루어질 수 있다. 그러므로 외국인 선물매매 추이에 관심을 갖자. 두 번째로 시장 베이시스 수준이다. -0.2포인트까지는 괜찮다. 3월물 기준 ?0.3포인트 아래로 떨어지면 차익잔고 청산이 장중에 일어날 수 있다.
세 번째로 3월/6월 스프레드가 현재 1.90포인트 내외에서 등락하고 있는데 2포인트 이상으로 올라오면 롤오버가 무난하게 장중에도 계속 진행될 것이다. 만약 2.5포인트 정도로 오후장이 가파르게 올라오면 오히려 마감 동시호가에 비차익을 중심으로 매수가 들어올 수 있다.
현재 가능성은 낮지만 낮은 가능성이 실제로 실현되는지를 체크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마감 동시호가에 나올 수 있는 5000억 물량을 받을 수 있는 쪽은 비차익이기 때문에 장중에 비차익에서 매수가 들어오는지, 매수 강도가 어느 정도 되는지를 체크할 필요가 있다.
만기 이후 시장의 흐름은 당분간 박스권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 이후 전체적, 중기적 방향성은 우상향의 흐름을 예상하고 있다. 미국 거시지표나 해외 경제 여건들이 나쁘지 않고 2분기 이후 국내 기업의 실적도 점차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박스권이 연장된다고 해도 중기적으로는 상승 과정에서의 숨 고르기 과정임을 염두에 두고 시장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
한국경제TV 핫뉴스
ㆍ日, 0.75㎜ 세계에서 가장 작은 책 판매
ㆍ다리 8개, 눈 3개 새끼양 태어나…주인도 경악
ㆍ마술로 노숙자에게 행복 선물 `훈훈`
ㆍ레이디스 코드 `나쁜여자` 공중파 데뷔무대서 압도적 퍼포먼스 펼쳐
ㆍ고두림 이은 베이글녀 채보미, 비키니로 섹시미 발산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