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동시만기, 금융투자 물량 경계"-현대證

현대증권은13일 3월 선물·옵션 동시 만기(쿼드러플위칭데이)에 소폭 매도 우위가 전망된다며 금융투자의 청산 물량을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공원배 애널리스트는 "순차익 잔고가 약 4조9000억원으로 큰 폭 증가한 수준"이라며 "차익 잔고 증가 원인은 선물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 전환에 따른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 차익거래 시장에서 금융투자의 비중이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공 애널리스트는 "배당을 겨냥해 유입된 단기 성향의 자금 청산이 완료된 상황으로 금융투자의 청산 여부가 이번 만기의 관건"이라고 판단했다. 직접적인 청산 경계 대상은 금융투자의 3800억원 가량이란 진단이다.

그는 "스프레드의 고평가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청산보다는 롤오버(이월)에 유리한 여건이라 외국인의 경우 고평가된 스프레드로 대부분의 물량이 롤오버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금융투자의 차익 물량 3800억원 가량 중 높은 괴리차에서 유입된 차익 물량의 청산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