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민, 입단 14년만에 여류국수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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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그린배 박지연 꺾고 우승
김혜민 6단(27·사진)이 ‘제18기 가그린배 프로여류국수전’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며 만년 준우승의 한을 풀었다. 김혜민 6단은 12일 서울 홍익동 한국기원에서 열린 이 대회 결승 2국에서 지난 대회 우승자 박지연 3단에게 166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2-1로 우승했다.
김 6단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입단 후 각종 대회에서 준우승만 4회 차지했던 아쉬움을 풀었다. 그는 지난 대회 준결승에서 박 3단에게 패하며 4강에 머물렀다. 김 6단을 꺾은 박 3단은 그 기세를 이어 우승까지 이뤄냈다.
김 6단은 1999년 입단 후 만 14년 5개월 만에 첫 타이틀을 획득했다. 여류국수전 우승으로 가산점 200점을 받은 김 6단은 ‘모든 조건을 두루 갖추어 완성에 이른다’는 구체(具體·7단의 별칭)로 승단했다.
그는 우승 후 인터뷰에서 “초반 우상변 대마가 잡히며 불리했지만 박지연 3단이 너무 형세를 낙관하고 실수를 계속해 승리할 수 있었다. 첫 타이틀 획득이 이렇게 좋은 줄 몰랐다. 잘 두는 어린 기사들이 많은 만큼 앞으로도 한판 한판 부끄럽지 않은 바둑을 두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하고 동아제약이 후원하는 ‘가그린배 프로여류국수전’의 우승상금은 1200만원이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김 6단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입단 후 각종 대회에서 준우승만 4회 차지했던 아쉬움을 풀었다. 그는 지난 대회 준결승에서 박 3단에게 패하며 4강에 머물렀다. 김 6단을 꺾은 박 3단은 그 기세를 이어 우승까지 이뤄냈다.
김 6단은 1999년 입단 후 만 14년 5개월 만에 첫 타이틀을 획득했다. 여류국수전 우승으로 가산점 200점을 받은 김 6단은 ‘모든 조건을 두루 갖추어 완성에 이른다’는 구체(具體·7단의 별칭)로 승단했다.
그는 우승 후 인터뷰에서 “초반 우상변 대마가 잡히며 불리했지만 박지연 3단이 너무 형세를 낙관하고 실수를 계속해 승리할 수 있었다. 첫 타이틀 획득이 이렇게 좋은 줄 몰랐다. 잘 두는 어린 기사들이 많은 만큼 앞으로도 한판 한판 부끄럽지 않은 바둑을 두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하고 동아제약이 후원하는 ‘가그린배 프로여류국수전’의 우승상금은 1200만원이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