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는 미국 태양광발전 자회사인 OCI솔라파워가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시 180만㎡(54만평) 부지에 41㎿ 규모의 태양광발전소 기공식을 열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OCI가 샌안토니오의 전력공급회사인 CPS에너지와 맺은 400㎿ 규모의 태양광발전 전력 공급 계약에 따른 1단계 프로젝트다.

OCI솔라파워는 올해 말까지 이 발전소의 건설을 마치고 7000가구에 전력을 공급한다. OCI 관계자는 “발전소 건설로 5만7000t의 이산화탄소를 절감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며 “1258만그루의 잣나무를 심은 것과 같은 수목 대체효과를 낸다”고 설명했다.

OCI와 CPS에너지의 전력 공급 계약은 미국 지방정부의 태양광 프로젝트 중 최대 규모로, OCI는 올해부터 5년간 5단계에 걸쳐 총 500만평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2016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샌안토니오시 7만여가구에 전력을 공급, 25년간 25억달러(약 2조7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기공식에 참석한 이수영 OCI 회장(사진)은 “태양광발전은 지구와 후손들을 위한 현명하고 안전한 선택”이라며 “미국 최대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을 시작으로 미국은 물론 캐나다, 중남미 등으로 사업을 적극 확장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