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6일 포스코 ICT에 대해 계열사 협력으로 고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만1000원을 제시했다.

정대로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포스코ICT는 POSCO의 해외진출 및 투자에 따른 동반 성장이 기대된다"며 "POSCO는 조강 생산량을 2020년까지 6500만톤으로 확대할 계획으로 인도네시아, 브라질, 인도 등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투자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포스코ICT 철강부문의 제철소용 엔지니어링 사업과 IT 인프라 구축 및 운영∙유지보수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비철강 부문에서도 포스코건설과 사업협력을 통해 기존 플랜트, 건축뿐만 아니라 에너지, 물환경 분야 등으로 사업영역 확대함으로써 추가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판단했다.

전력난 우려, 전기요금 인상 등 에너지 효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포스코ICT는 IT와 제어기술을 바탕으로 스마트 그리드 기술 및 솔루션 확보함으로써 에너지 효율화 달성을 위한 컨설팅에서부터 설비 및 솔루션 구축, 운영까지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는 에너지 효율화 사업은 포스코ICT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2013년에 에너지 절감효과가 큰 계열사 4개 공장의 적용을 시작으로, 향후 2018년까지 POSCO 및 계열사 공장 66개에의 적용은 물론 국내 기업체로부터 수주도 기대된다고 했다.

한편 포스코ICT의 연결대상 자회사 포스코 LED와 포뉴텍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포스코 LED는 지속적인 매출 증대로 2012년 9월부터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공격적인 해외시장 진출과 계열사 관련 매출을 통해 2013년부터 실적 개선이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포뉴텍 역시 2013년 영업이익의 흑자전환과 함께 사업영역 확대를 통한 수주를 바탕으로 2014년부터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 애널리스트는 "포스코ICT의 높은 주가수익비율(PER)을 정당화할 수 있는 근거는 포스코ICT가 POSCO의 IT 인프라 구축, 설비의 유지 보수업체에서 설계와 시공, 운영까지 사업영역을 확충함으로써 글로벌 엔지니어링 업체로 성장이 가능함에 있다"며 "스마트 그리드의 성장 동력까지 확보함으로써 수주 증가와 함께 2013년부터 매출성장이 본격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포스코ICT에 대한 투자는 고PER 때 사서 매출과 이익이 급증함에 따라 저PER가 될 때부터 이익을 실현하는 전략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