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퀘스터(연방정부 자동 지출삭감)에 이은 스노우퀘스터(Snow+Sequester)에 미국이 떨고 있다.

국립기상청(NWS)은 5일(현지시간) 워싱턴DC를 비롯한 수도권 일대에 밤부터 강품을 동반한 폭설이 몰아닥쳐, 13㎝이상의 눈이 쌓일 가능성이 크다며 겨울폭풍 주의보를 발령했다. 특히 버지니아주 서쪽의 셰난도어 산간지역 등에는 최고 30㎝이상의 많은 눈이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강풍까지 동반되 쓰러진 나무에 의한 정전사태도 우려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눈폭풍 예보에 대해 연방정부 자동 지출삭감인 시퀘스터 충격과 연결시켜 ‘스노우퀘스터’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냈다.

앞서 노스다코타, 일리노이, 몬태나 등 중북부 지방에는 지난 4일 눈폭풍으로 최고 1m의 눈이 쌓여 시카고에서는 1천편 이상의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다. 고속도로에 눈이 쌓이면서 극심한 차량정체도 이어졌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