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국제현물가격은 이틀째 하락했다.

28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7일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는 전날보다 0.38달러 내린 배럴당 108.42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0.13달러(0.1%) 오른 배럴당 92.7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런던석유거래소(IC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0.80달러(0.71%) 떨어진 배럴당 111.91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이날 뉴욕유가는 미국의 경기지표 개선으로 상승했다.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지난달 매매계약이 체결된 주택을 토대로 작성한 잠정 주택매매 지수(2001년=100)가 전달보다 4.5% 오른 105.9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2010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국의 제조업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자본재 주문 실적도 증가했다. 지난달 자본재 주문은 전문가 예상치(0.2% 증가)보다 높은 6.3% 늘었다.

원유 수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뉴욕유가를 끌어올렸다. 미 에너지정보청은 지난주 원유 재고가 전주보다 110만배럴 늘었지만 WTI 인도 지점인 오클라호마주 커싱 지역의 재고는 7만5000배럴 줄었다고 발표했다.

국제 금 가격은 하락했다. 금 4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9.80달러(1.2%) 내린 온스당 1595.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