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7일 포스코에 대해 내수 냉연 단가 하락을 감안해 1분기 실적에 대한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대비 6.7% 낮은 4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홍진주 연구원은 "중국의 철강 제품 가격이 회복세를 이어가는 등 국제 철강 시황은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면서도 "국내 철강 업황은 내수 냉연 강판 단가 하락 여파로 국제 시황과 디커플링이 불가피해 1분기 실적에 대한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원화 강세가 장기화되면서 주요 전방산업으로부터 판매 단가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는 측면에서 내수 시황은 국제 시황보다 더디게 회복될 전망이란 관측이다.

이에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예상치 대비 6.9% 하향 조정한 5686억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직전 분기 대비 15.9% 증가한 수치다.

그는 "매출의 30%를 차지하는 냉연의 판매 단가 하락으로 전체 평균 판매단가가 직전 분기보다 낮아질 것"이라며 "원·달러 환율이 저점 1050원에서 전날 1088원까지 반등하면서 원화 강세 영향은 일단락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