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이디는 25일 지난해 매출액 6500억원, 영업이익 171억원, 당기순이익 1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실적은 2011년 대비 매출이 32% 증가한 것을 비롯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도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디아이디가 2011년에는 새로운 사업 영역 확장을 위해 중국 남경에 자회사를 설립하고, 본사 천안 사업장에 태블릿PC 패널 생산을 위한 전 공정라인을 확대하는 등 투자 집중에 따른 비가동시기가 있었지만 지난해는 안정된 생산시스템을 기반으로 늘어난 태블릿 PC를 원활이 공급해 가파른 실적 향상을 이룰 수 있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디아이디가 2012년 흑자전환을 기록한 데에는 태블릿PC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것이 주효했다.

지난달 발표한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2012년 4분기 글로벌 태블릿PC 출하량이 5250만 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1년 4분기 출하량 2990만대와 비교해 75.3% 성장한 수치이며 2012년 3분기(출하량 3010대) 대비 74.3% 성장했다. 또 IDC는 삼성이 전년비 270%의 성장을 달성하면서 태블릿 PC시장의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은 월 100만대 양산이 가능한 라인의증설과 최고의 품질, 철저한 납기대응의 결과라고 볼 수 있다"며 "올해에도 태블릿PC의 성장과 실적 호전에 따른 공급량 확대, 해외시장 다각화 및 영업 확대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