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2일 LG전자에 대해 부품 수직계열화 강화로 중국 업체들보다 경쟁력이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7400원을 유지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4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중국 화웨이(4.2%)와 ZTE(4%)가 LG전자(3.9%)를 소폭 웃돌았지만 중국 업체들은 내수 시장 의존도가 높아 북미와 서유럽 스마트폰 시장만 보면 LG전자의 시장점유율이 각각 5.6%, 4.9%로 중국 업체들보다 높다"고 밝혔다.

그는 "LG전자는 그동안 서유럽 시장에서 취약했지만 중저가 스마트폰 '옵티머스 L' 출시로 시장점유율이 약진했다"며 "올 2분기에는 프리미엄급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옵티머스G 프로'와 중저가 LTE 스마트폰 '옵티머스 F'를 통해 선진국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소 연구원은 2분기 LG전자의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1100만대를 기록하고 시장점유율은 5%를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 연구원은 "LG그룹은 스마트폰용 커버유리 생산 자회사를 설립하고, LG디스플레이 5세대 액정표시장치(LCD) 공장의
터치패널 생산라인을 전환하는 등 터치패널생산 수직계열화를 수립하고 있다"며 "앞으로 LG전자는 터치패널 조달 및 원가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