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2일 키이스트에 대해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수직계열화'를 통한 이익 증대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 증권사 한승호 연구원은 "키이스트는 지난 7일부터 전날(21일)까지 액면분할에 따른 주권변경상장으로 인해 거래가 정지됐다가 이날부터 거래가 재개된다"며 "거래 재개 후 주가는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키이스트는 거래 재개 후 1주당 가액은 종전의 500원에서 100원으로 분할되며 발행주식수는 종전의 1382만3965주에서 6911만9825주로 늘어났다.

지난해 매니지먼트, 드라마제작, 해외유통 등을 갖추며 '수직계열화'를 완성,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콘텐츠 생산과 유통채널 등을 통해 수익을 늘려갈 것이라는 예상이다.

한 연구원은 "지난 4분기 실적도 주력 연예인으로 부상한 '김수현'의 CF수입 증가 등으로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비 22.2%, 51.0% 증가했을 것"이라며 "드라마 제작사 '콘텐츠케이(지분율 75%)'의 드라마 매출도 실적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도 새로 시작한 음반사업과 6월 중 개봉 예정인 투자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김수현 주연, 장철수 감독)' 등 활발한 영업활동을 벌일 것"이라며 "올해 연결 매출액은 지난해 307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연결 영업이익은 63.3%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