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즈와 심슨이 돌아왔다.”

20일 마켓워치는 이렇게 보도했다. 2010년 미국의 초당적 재정적자 감축 협의기구 슈퍼위원회를 이끌었던 앨런 심슨과 어스킨 볼즈 두 전직 의원이 새로운 재정적자 감축 중재안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공화당인 심슨과 민주당 출신인 볼즈 전 의원은 세금제도 개혁과 새로운 재정지출 삭감을 포함한 구체적인 재정적자 감축 계획안을 제안했다.

이들이 내놓은 새로운 중재안에 따르면 향후 10년간 줄여야할 연방정부의 재정적자는 2조4000억 달러. 이 가운데 6000억 달러를 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 등 보건 관련 프로그램에서 줄인다. 세금 감면 종료로 6000억 달러를 따로 줄이고, 사회보장과 농가 보조금, 군인 및 공무원 은퇴 프로그램 조정 등으로 1조2000억 달러를 감축하는 내용.

두 사람은 “우리의 제안은 완벽하진 않다” 면서도 “재정적자를 줄이고 경제를 성장시키기 위한 양당간 합의를 이끌어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들은 또 “의회와 백악관의 협상가들이 함께 일하기보다는 상대방이 패하도록 하는데에만 관심을 쏟고 있다”고 비판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