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오후 들어서 보합권 등락에서 벗어나 1980선을 밑돌며 낙폭을 키우고 있다. 내수 방어주는 강세지만 수출주는 내리고 있다. 특히 환율 우려에 자동차주의 낙폭이 크다.

18일 오후 1시1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78포인트(0.24%) 내린 1976.28을 기록중이다.

코스피는 장중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보합권에서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다가 오후 들어 낙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지난 주말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엔화 약세를 저지할 뚜렷한 합의문이 나오지 않으면서 수출주에는 악재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이날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이 94엔대로 오르면서 환율 우려가 부각되고 있다.

기관은 235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30억원, 120억원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거래 모두에서 23억원, 235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258억원 순매수로 집계되고 있다.

업종별로 통신(2.58%), 은행(1.68%), 전기가스(1.42%), 음식료(1.32%) 등 내수 방어주를 중심으로 오르고 있다. 반면 수출주가 대거 포진한 운수장비(1.14%), 운수창고(1.04%), 전기전자(0.81%) 등은 하락하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삼성전자,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삼성전자우 등은 내리고 있다. 포스코, LG화학, 한국전력, 신한지주는 오름세다. 삼성생명은 보합이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는 2%대 하락세다.

상승 종목은 352개, 하락 종목은 421개다. 거래량은 3억1100만주, 거래대금은 1조7800억원으로 크게 부진한 상황이다.
코스닥 지수는 코스피와 달리 3.07포인트(0.60%) 오른 517.65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45원(0.51%) 오른 1083.7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