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을 선도하고 싶다면 LG화학으로 오세요.”

지난 15일 미국 뉴저지주 티넥에 있는 메리어트호텔. 박진수 LG화학 사장(사진)이 40여명의 학생 앞에 섰다. 그는 “내 경영사전엔 고객과 인재, 딱 두 사람만 있다”며 “시장을 이끌기 위해 도전했다가 실패하더라도 다시 도전할 기회를 주는 곳이 LG화학”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행사는 LG화학이 미국 유명 대학 및 대학원 졸업 예정자들을 초청해 회사의 비전을 설명하고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 회사는 매년 4월께 미국에서 인재 확보를 위해 설명회를 열어오다 올해는 일정을 2개월 앞당겼다.

박 사장은 “혼자보다 다양한 인재들이 모여 협업할 때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고, 이런 협업의 문화는 LG화학이 가지고 있는 차별화된 경쟁력”이라며 “LG화학에 입사하면 함께 일하며 성장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설명회를 앞당긴 이유에 대해 “인재 확보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어 기다려서는 좋은 인재를 데려올 수 없다”며 “국적 학력 성별 등에 상관없이 사업에 필요한 인재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 최고경영자가 직접 찾아갈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 기술연구원장인 유진녕 부사장과 김민환 상무(최고인사책임자)도 학생들에게 회사의 연구·개발(R&D) 투자 계획과 인사 제도 등을 소개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