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3․6․9월 결산법인의 실적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코스닥시장 내 3․6․9월 결산법인의 3분기․반기․1분기 실적 분석 결과,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15일 밝혔다.

3월 결산법인 15개사의 2012 사업연도 3분기 실적('12.4월~'12.12월)은 비금융업 부문의 경우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은 소폭 감소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이 기간 동안 비금융업 10개사의 매출액은 534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3% 감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99억원, 109억원으로 48.3%, 47.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보기기업체인 이씨에스의 경우 3분기 영업이익 15억3400만원을 기록해 10개사 가운데 유일하게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반면 바른손은 영업손실 21억2900만원으로 적자가 지속됐고, 제너시스템즈는 영업손실 24억1200만원으로 적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금융업 5개사의 실적은 더 악화됐다. 영업손실 35억원, 순손실 179억원으로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이트레이드증권의 경우 3분기 누적 순이익이 80억64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64% 급감했다. SBI글로벌은 누적 순손실 116억200만원을 기록, 적자전환했다.

코스닥 6월 결산법인 5개사의 2012사업연도 반기 실적('12.7월~'12.12월)의 경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7% 감소한 1128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0.4%, 56.4% 줄어든 28억원, 17억원으로 나타났다. 부채비율은 49.4%로 전년 말 대비 20%포인트 증가했다.

아세아텍과 효성오앤비는 영업이익이 각각 19억4500만원, 9억7200만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한 데 반해 TPC는 영업손실 2600만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코스닥 9월 결산법인 4개사의 2012사업연도 1분기 실적('12.10월~'12.12월)은 더 큰 폭으로 나빠졌다. 9월 결산법인의 1분기 매출액은 45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5.4%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85.6% 줄어든 29억원, 순이익은 77.8% 급감한 41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아이씨디는 당기 누적 영업손실 29억2200만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적자로 돌아섰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