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15일 한전KPS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고, 향후 발전설비용량 확대 기조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7만2500원을 유지했다.

김승철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한전KPS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2710억원을 거뒀고 영업이익의 경우 13.5% 감소한 424억원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며 "영업이익 감소는 2011년의 경우 3분기에 반영된 인건비 인상 정산비용 50억원이 지난해에는 4분기에 반영된 탓"이라고 밝혔다.

연간으로는 영업이익이 21.4%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장세가 지속됐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발전설비용량 확대 기조의 직접적 수혜주라고 진단했다. 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발전설비용량 증가율이 2024년까지 기존 연평균 3.0%에서 3.8%로 상승하게 됐는데, 이는 정비 일감이 늘어날 수 있는 중요한 투자 포인트란 설명이다.

그는 "올해 원전 안전성 강화 정책에 따라 기존 30일이던 계획예방정비 일수가 45일로 확대됐다"며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매출 성장이란 투자 포인트의 강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