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5일 멜파스에 대해 신규 터치패널의 공급이 늘어나면서 향후 수익성이 개선될 조짐이 보인다고 진단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 증권사 김혜용 연구원은 "멜파스는 이달부터 일체형(G1F) 방식의 4인치 터치패널 2모델을 추가로 공급하기 시작했다"며 "이 모델들은 기존 G1F 모델 대비 수익성이 양호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신규 모델의 공급량은 월 200만대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이에 따라 2분기 중 터치패널모듈 부문의 흑자전환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중저가 스마트폰 수요가 급증하면서 삼성전자의 G1F 터치패널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G1F 터치패널을 양산 가능한 국내외 업체들 중 생산능력이 가장 크고, 양산 수율이 안정화된 멜파스에 가장 큰 수혜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갤럭시S4 터치칩 공급여부보다는 G1F의 수익성 개선세가 주가상승에 더 중요한 요인이라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갤럭시S4에 적용될 터치칩을 공급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되지만 삼성전자 내 터치칩 점유율은 크게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국내 유일의 터치칩 업체로서 일정 수준 이상의 점유율을 선점할 수 있는 지위를 확보한 것으로 보
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