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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홍원과 1호 해커의 '훈훈한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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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거 후 구치소 찾아와 "네 능력 좋은 일에 써라"
    출소 후엔 취업 알선
    “검사보다는 교육자 같은 분입니다. 항상 국가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을 하라고 하셨죠.”

    ‘국내 1호 해커’ 김재열 국민은행 녹색금융사업본부장과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연이 화제다. 김 본부장은 23세였던 1993년 청와대의 PC통신 ID를 도용해 은행 전산망에 접속했다가 적발돼 당시 대검 중앙수사부 3과장(부장검사)이었던 정 후보자에게 검거됐다. 이 사건은 국내 최초의 해커 범죄로 정 후보자에게 국내 해커 검거 1호 검사라는 타이틀을 안겨줬다.

    이 사건으로 김 본부장은 구속돼 구치소 신세를 졌다. 그는 “정 후보자는 저를 검거한 이후 수시로 저를 찾아와 ‘너의 능력을 좋은 일에 써야 한다’ ‘바른 길로 걸어야 한다’는 등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며 “그때부터 정 후보자는 제 엄격한 멘토로 다른 삶을 살 수 있도록 이끌어줬다”고 했다.

    출소 뒤 정 후보자로부터 여러 회사를 소개받은 김 본부장은 대우그룹에 입사해 그룹 전산 통합 업무로 첫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금융 컨설팅 분야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1998년에는 기획예산처 민간계약직 사무관으로 특채 임용됐다. 2000년에는 국가채권 관리개혁 방안을 제안한 공로로 ‘신지식 기획예산인’으로 선정됐다. 김 본부장은 “사무관으로 간 것도 잘못을 뉘우쳤으면 공익을 위해 노력하라는 정 후보자의 영향 때문”이라고 말했다. 2008년 국민은행연구소 소장을 맡았다.

    지난달에도 정 후보자를 만났다는 김 본부장은 “20년 넘게 정 후보자를 만났는데 술자리에서도 흐트러지는 모습을 한번도 보여주지 않았다”며 “지금도 원칙을 지키면서 어떻게 하면 국가와 사회를 위해 더 기여할 수 있을지 고민하라는 이야기를 듣는다”고 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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