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울랄라세션의 리더 임윤택이 세상을 떠났다.

임윤택은 11일 오후 8시 42분 치료 중이던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 VIP 병실에서 사랑하는 가족과 멤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끝내 숨을 거뒀다. 향년 33세.

고 임윤택의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에 마련되며, 기독교식 4일장으로 거행된다. 발인은 14일 오전에 진행되며 벽제 화장터에서 화장 후, 유해는 경기도 고양에 위치한 청아공원에 안치될 예정이다.


2011년 Mnet '슈퍼스타K3'에 참가해 우승을 차지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그는 위암 투병 중임에도 매사에 밝고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 많은 이들에게 응원을 받았다.

지난해 5월 울랄라세션의 첫 번째 미니앨범 '울랄라 센세이션'으로 첫 공식 앨범을 발표한 그는 6월 '울랄라컴퍼니'를 설립하고 7월 자전 에세이 '안된다고 하지말고 아니라고 하지말고'를 내며 활동에 박차를 가했다.

이후 '울랄라세션'의 이름을 내세운 전국투어 콘서트를 개최했으나 건강상태의 악화로 몇 차례 무대의 오르지 못하기도 했다. 이에 팬들은 그의 건강 악화를 걱정했다. 임윤택은 그런 팬들을 걱정을 한방에 날려버리듯 지난 11월에 열린 '슈퍼스타K4' 결승전 무대에 올랐다. 당시 그는 조금 수척해진 모습이었으나, 여전히 활력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다.


그리고 지난달 15일, '제8회 2013 아시아모델상 시상식'에서 울랄라세션이 인기가수상을 수상하며 다시 무대에 오른 임윤택은 눈에 띄게 야윈 모습이었다. 이날 행사가 고인의 마지막 공식일정이었다.

이날 갑작스런 비보에 '슈퍼스타K3' 심사위원 윤종신을 비롯한 많은 동료와 팬들은 SNS를 통해 그의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하고 있다.

한경닷컴 변성현 기자 byun8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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