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해상도(UHD) 영상을 지원하는 차세대 비디오 코덱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최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표준화 회의에서 국제표준인 ‘HEVC(high efficiency video coding)’를 만족하는 차세대 비디오 코덱을 공개하고 시연을 마쳤다고 11일 발표했다. 비디오 코덱은 용량이 큰 동영상 등 파일을 압축한 뒤 본래대로 재생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HEVC 코덱은 기존 H.264 비디오 코덱에 비해 두 배의 압축률을 제공한다. 네트워크 트래픽을 절반으로 줄이면서도 동일한 품질의 영상 전달이 가능하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