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골프장, 冬장군 심술에 다시 '겨울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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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에 한파까지…설 연휴 끝나도 개장 불투명
제주·영호남 등 지방골프장은 대부분 정상영업
제주·영호남 등 지방골프장은 대부분 정상영업
동계 휴장을 마치고 본격적인 개장 준비에 나섰던 수도권 골프장들이 다시 동면에 들어갔다. 갑작스레 내린 폭설에다 이번 주말 한파까지 예보되면서 전면 휴장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설 대목은 물 건너갔고 당분간 손님을 받기도 어려워 보인다.
경기도 성남의 남서울CC 관계자는 7일 “2월에 설 당일(10일)만 빼고 영업을 하려 했으나 페어웨이에 15~20㎝ 눈이 쌓여 오는 15일까지 문을 닫기로 했다”고 말했다. 용인의 골드CC도 이번 주말까지는 휴장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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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CC도 2일 개장 이틀 만에 7㎝가량 눈이 쌓여 8일까지 휴장하기로 했다가 다시 12일까지 문을 닫기로 했다. 엘리시안강촌도 2일 개장할 예정이었으나 15일까지 휴장하기로 했다. 7일 개장키로 한 경기도 포천의 몽베르CC 역시 쌓인 눈이 녹지 않아 당분간 휴장한다.
설 연휴 기간에 문을 열기로 한 골프장들도 그날그날 상황을 봐가면서 개장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레이크사이드CC는 8일까지 휴장한 뒤 설 연휴 개장 여부는 추후 결정키로 했다. 서울·한양CC는 11일까지 문을 닫고 12일부터 손님을 받기로 했으며 캐슬렉스서울GC는 10일까지 휴장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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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지방은 라운드할 수 있는 곳이 많다. 강원지역은 수도권보다 눈이 덜 내려 문제가 없다. 강릉의 샌드파인GC 예약실 관계자는 “3㎝ 정도 눈이 내렸으나 지금은 대부분 녹아 날씨가 추운 것 빼고는 라운딩하기에 문제가 없다”고 했다. 속초의 플라자설악CC도 골프장에 눈이 거의 없어 설 연휴에도 정상영업한다.
핀크스, 크라운 등 제주지역 골프장들도 마찬가지다. 라온, 라헨느, 롯데스카이힐제주, 사이프러스, 세인트포, 아덴힐, 에버리스, 엘리시안제주, 오라, 테디밸리, 해비치 등 대부분의 골프장이 설 연휴에도 휴장하지 않고 영업할 계획이다. 그러나 나인브릿지 등 일부 지역은 눈이 내리고 기온이 뚝 떨어져 상황을 봐가면서 개장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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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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