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코스피지수는 미국과 유럽 경제지표 호재에 힘입어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과 유럽의 지표 호조세와 반발 매수세에 힘입어 하루만에 상승했다.

미국의 1월 서비스업지수는 예상치를 충족시켰으며, 유로존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11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로존의 1월 경제기대지수도 전망치를 웃돌면서 경기회복 기대감이 되살아났다.

코스피는 전날 스페인의 정치 스캔들로 유로존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하락했다. 최근 유로존 이슈가 다시 떠오르면서 유럽 상황이 증시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유로존의 정치적인 이슈가 큰 악재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오승훈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이탈리아, 스페인을 중심으로 정치적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지만 유로존의 안정을 위협하는 수준까지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유럽 경제지표가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고, 위기 고조시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직매입 등 방어적 조치가 대기하고 있어 리스크 상승을 제한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이번 일부 유럽국가들의 정치 이슈가 글로벌 금융시장의 심각한 위협요인으로 부상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코스피의 경우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이틀 연속 매수에 나선 점에서 볼 수 있듯이 상대적인 가격메리트가 높아지면서 외국인의 매물 압력이 눈에 띄게 완화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부분으로 꼽았다.

박 애널리스트는 "국내 기관 중에서도 연기금과 같은 가치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점에서 현수준에서 지수의 하방경직성이 유지되거나, 글로벌 증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선전하는 흐름 정도는 기대해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