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5일 넥센타이어에 대해 "4분기 실적 악화보다는 향후 전망이 불확실하다는 것이 문제"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10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30%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보유' 유지.

이 증권사 양희준 연구원은 "업황 부진으로 매출 수량을 유지하기 위해 딜러 인센티브 증가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구매력 감소로 초고성능 타이어(UHPT) 비중이 감소, 매출액이 기존 추정치 대비 10% 하회했다"고 진단했다.

양 연구원은 "여기에 더해 창녕 공장 가동에 따른 종업원 수 증가 등으로 기존 추정치 140억원을 웃도는 185억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해 4분기 실적이 얼룩졌다"고 판단했다.

다만 4분기 실적 악화보다도 실적 내용에서 빠른 시일 내의 이익 회복을 확신할 만한 단서가 보이지 않는 것이 문제라는 지적이다.

양 연구원은 "넥센타이어의 매출액 감소는 소비경기 부진으로 인한 매출수량의 감소 뿐만 아니라 UHPT 매출비중의 감소로 인한 평균판가의 하락 때문"이라며 "선진국 소비경기 회복시점이 가늠되지 않는 상황에서 이익공헌도 높은 아이템의 비중 감소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올해 창녕공장에서의 증산예정 물량 약 400만본 역시 주로 UHPT로 믹스가 구성되어 있음을 고려할 때 올해 이익 전망 역시 최대한 보수적으로 가져가는 것이 타당하다"고 권고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