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상장을 준비 중인 유아용 의류 유통업체 제로투세븐은 5일 공모가가 8300원으로 최종 결정됐다고 밝혔다.

제로투세븐은 국내외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지난달 30일과 31일 이틀간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최종 공모가가 8300원으로 확정, 공모희망가(7200~8300원)의 상단에서 책정됐다고 전했다.

주관사인 현대증권 관계자는 "제로투세븐의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대부분이 밴드가 상단인 8300원 이상을 써냈다"며 "국내 시장에서 과점적 시장 지위를 기반으로 한 안정성과 중국 등 해외 시장에서의 높은 성장성이 기관투자자들에게 긍정적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번 제로투세븐의 수요예측에는 439곳의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해 374.37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총 공모 금액은 약 249억원으로 확정됐으며 조달된 공모 자금은 자사 및 해외 브랜드 런칭과 소싱, 생산 시설 확충, 연구 개발 투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2000년에 설립된 제로투세븐은 유아동 의류를 유통·판매하는 업체로 '알로앤루', '알퐁소', '포래즈' 등이 대표 브랜드다. 현재 수유용품과 위생용품, 완구 등 임신과 육아에 관련된 모든 제품으로 영역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제로투세븐의 일반 투자자 청약은 오는 6일과 7일 이틀간 진행되며, 코스닥 시장 상장 예정일은 오는 19일이다. 현대증권이 주관사를 맡아 공모 업무를 진행한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