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2월5일 오후 3시50분

인터파크가 벤처기업협회로부터 아이마켓코리아(IMK) 주식을 시가보다 비싸게 인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IMK 인수 당시 컨소시엄 구성원이었던 벤처기업협회에 손실 보전을 약속했기 때문이다. 인터파크는 우리블랙스톤펀드(이하 우리PE)와 연 7%의 수익 보장 약정까지 맺고 있어서, IMK의 주가가 하락할 경우 인터파크의 부담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인터파크는 벤처기업협회가 보유하고 있던 IMK 주식 1만4522주를 장외에서 매입했다고 4일 공시했다. 취득일자는 지난달 31일, 매입가격은 2만4100원으로 취득일 종가 2만2750원보다 6% 높다.

벤처기업협회는 2011년 인터파크가 삼성그룹으로부터 IMK를 인수할 당시 우리PE와 함께 컨소시엄으로 참여했다. 인터파크는 중소기업이 함께 인수한다는 의미에서 벤처기업협회를 끌어들였고, 벤처기업협회는 인터파크가 인수한 IMK 주식 1335만5670주(37.16%) 중 6만3900주를 주당 2만4100원에 넘겨받았다.

당시 인터파크는 벤처기업협회가 IMK 지분을 매각할 경우 IMK의 시가와는 상관없이 주당 2만4100원을 보장해주겠다는 약정을 맺었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이에 따라 인터파크는 IMK의 주가가 2만2000원대에 그치는데도 불구하고 벤처기업협회로부터 IMK 주식을 2만4100원에 매입해 준 것이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