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4일 제일모직에 대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1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튜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원료가 상승에 의한 케미칼사업부 부진과 회계기준 변경 등으로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분기 대비 6.3%, 17.4% 증가한 1조5808억원, 752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4분기 계절적 성수기 진입 및 신규브랜드 확대에 의한 패션 사업부의 실적 회복과 TV용 편광필름 공급에 따른 편광필름부문 수익성의 실적 개선, 반도체 소재부문의 실적 호전에도 불구하고 케미칼 사업부의 부진 등 부정적 영향이 컸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실적은 환율 하락과 계절적 비수기 진입에도 패션 사업부의 호조와 편광필름부문 및 케미칼 사업부의 수익성 개선 등으로 선전할 것"이라며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0.6%, 4.9% 증가한 1조5910억원, 79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