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13.02.01 10:08
수정2013.02.01 15:41
제주항공이 오는 4월부터 인천-괌 야간노선 운항을 일시 중단합니다.
국내 저비용항공사 가운데 가장 공격적인 행보를 펼쳐온 제주항공이 베트남에 이어 괌 노선까지 운항을 중단하면서 운휴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9월 취항 당시 주 7회 일정으로 항공기를 편성했지만 한달 뒤 야간편을 추가 편성하는 등 그동안 괌 노선에 적극적인 투자를 펼쳐왔습니다.
취항 첫달 60%에 불과했던 탑승률이 석달 만에 80%까지 오르는 등 탑승객들의 수요도 꾸준히 늘었습니다.
초창기 대형 여행사들과 불거졌던 영업방해 논란도 올해 들어 일단락됐습니다.
하지만 대한항공과 진에어 등 기존 항공사들의 적극적인 공세에 수익성이 일부 악화돼 운항 중단이 불가피했다는 설명입니다.
현재 대한항공은 오사카 경유편(주7회)을 포함 주 21회 괌 노선을 취항하고 있고 자회사인 진에어 역시 제주항공과 비슷한 시간 대에 주 7회로 운항 중에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상반기 부정기로 운항하다 중단했던 부산-괌 노선을 정기편으로 재운항하는 등 취항편수 확대와 다양한 가격 프로모션으로 제주항공에 맞서 왔습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주간 편에 비해 야간 행 탑승률이 20% 가까이 낮아 비수기인 4월부터 6월까지 한시적으로 운휴에 들어간다"며 "향후 시장 추이를 지켜본 뒤 운항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제주항공은 괌 야간 노선 운휴와 별도로 상반기 일본과 동남아시아 정기노선 개설을 준비하고 중국 4개 도시 부정기 운항을 시작하는 등 올해에도 신규 노선 개척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이성민기자 smjle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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