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1일 현대제철에 대해 실적이 올 1분기를 바닥으로 단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심혜선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4.5% 감소한 1642억원을 기록, 당사 예상치를 웃돌았다"며 "실적은 1분기를 저점으로 단계별로 회복될 전망이고, 봉형강 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되면 주가는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감소의 주 요인은 제품 평균판매단가(ASP) 하락을 꼽았다. 제품별로 t당 봉형강은 5만1000원, 판재류는 4만7000원 떨어져 롤마진이 1만8000원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저가의 철광석 및 석탄 투입량 증가로 마진 하락이 예상보다 적었다고 전했다.

이 같은 흐름을 고려해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종전 대비 16.1% 하향 조정한 1278억원으로 낮췄다. 영업이익률 역시 1.0%포인트 내려잡은 4.3%로 수정했다.

그러나 이후 2분기부터 4분기까지는 영업이익이 개선세를 이어갈 수 있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로는 2119억원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