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1월 경제기대지수가 예상보다 높게 나타났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30일 유로존의 1월 경제기대지수가 89.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2월보다 1.4포인트 상승해 당초 전망치(88.2)보다 높았다. 지난해 6월 이후 7개월 만에 최고치다.

분야별로는 건축업이 전달보다 4.6포인트 올랐고, 서비스 부문도 1.0포인트 상승했다. 유로화를 사용하지 않는 국가까지 포함한 EU 회원국 27개국의 경제기대지수도 전달 대비 1.4포인트 상승해 90.6을 기록했다.

금융정보업체 마킷의 클리스 윌리엄슨 연구원은 “주요 부문에서 심리가 호전되고 있으며 서비스 부문의 호전은 환영할만하다”고 말했다. 경제기대지수는 생산자와 소비자의 경기전망을 유럽 집행위원회가 취합해 매달 발표하는 수치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