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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비쿼스(www.ubiquoss.com) 이상근 대표는 공학도이자 전문 엔지니어로 안정된 대기업의 환경에 안주하지 않고 일의 의미를 찾고자 외환위기가 진행 중인 1998년 기업을 설립했다. 문자 서비스를 보낼 수 있는 장비를 국내 최초로 국산화했으며 시장 우위의 경쟁력으로 기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했다. 중소기업의 공통 과제인 연구인력 확보문제로 고민 중에 대기업의 제안을 받고 회사를 매각한 후 네트워크 장비분야의 새로운 길을 개척하기 위해 2000년 초 유비쿼스의 전신인 프리미어 네트웍스를 설립했다. 이후 2005년 유비쿼스로 사명을 변경했다.

이 회사는 2000년 중반 국내 업체 대부분이 주력하던 시장 규모가 큰 L2장비 시장을 공략하지 않고 부가가치가 높은 하이엔드의 L3장비에 주력했고 현재 L2, L3을 포함한 풀 라인업을 구축, 운용해 오고 있다. 2010년 시스코, 알카텔-루슨트 등 외산업체가 주도하던 고성능 대형 스위치(중대형 인터넷 교환기)를 국내 최초로 개발하여 이동통신사에 공급하고 있기도 하다.

국내 네트워크 장비 국산화로 독보적인 성과를 이룩한 유비쿼스는 업계를 리드하고 있는 강소기업이다. 최근 코어 상용화에 성공했으며 공공시장에서 600기가의 백본을 개발 공급하고 있고 현재 2테라급 장비를 개발 중에 있다.

2000년 설립 이후 네트워크 장비 분야에서 늘 새로운 길을 개척하면서 성장해 온 유비쿼스는 현재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L2, L3 스위치 제품군에서부터 국내업체로서는 유일하게 개발에 성공한 백본급 대용량 스위치, 4G LTE 서비스를 가능하게 만든 무선 백홀(Mobile Backhaul) 스위치를 개발하여 상용화시켰다.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하여 세계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 환경을 제공하며 유무선 통신망을 하나의 IP 기반망으로 통합해 음성, 데이터, 멀티미디어 등 모든 서비스를 IP 기반으로 제공하는 ‘ALL IP Convergence’라는 큰 꿈을 위해 정진하고 있다.

이 대표는 “정보기술(IT)산업의 근간인 네트워크 분야에서 ‘테크니컬 리더십’을 갖고 싶다”면서 “세계가 하나의 시장인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에 안주하면 지속적인 성장은 요원한 만큼 해외시장 개척에 있어서 전략적 파트너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그는 “해외시장 공략에 있어 초기에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으로 시장을 개척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OEM 부분에 있어서 유비쿼스는 지난해부터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평소 스스럼없이 소통하는 리더십을 보이고 있는 이 대표는 직원들에게 “세상 모든 일에 우연한 결과는 없으며 철저한 준비를 갖추고 일을 진행해야 국경 없는 글로벌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또한 그는 “기업은 기업주의 소유가 아닌 회사 구성원과 함께하는 것”이라며 “기업가는 회사의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기에 과도한 욕심을 갖지 않고 나눔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회사의 미래발전을 이루기 위한 계획으로 사업다각화를 준비하고 있는 유비쿼스는 기존 제품라인 고도화와 고부가가치 신제품 개발, 해외시장과 기업시장 공략, 신시장 및 미래시장 개척의 로드맵을 구상하고 있다. 최근 게임부문의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소프트웨어 부문의 신사업을 구상하고 있는 유비쿼스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기술 중심 대표 IT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포부로 가득차 있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