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30일 LG화학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업황 악화 여파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올 1분기 이후 점차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완만한 업황 회복 속도를 고려해 목표주가를 종전 38만원에서 36만원으로 하향 조정했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유영국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3639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39.5% 줄어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18.2% 밑돌았다"면서 "석유화학과 정보전자소재 부문의 직전 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고, 2차전지 부문은 영업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 1분기에도 실적 개선세는 나타나겠지만 본격적인 실적 호전은 계절적 성수기가 진행되는 2분기 이후로 예상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18.9% 증가한 4327억원으로 추산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는 5.8% 감소한 수치다.

아울러 완만한 시황 회복속도 등을 고려해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종전 대비 8.9% 하향 조정, 2조510억원으로 낮췄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