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30일 포스코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부진했지만 예상된 수준이고 올 상반기 이익 개선 전망은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43만원을 유지했다.

심혜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의 지난해 4분기 연결 및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각각 6330억원, 379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9.4%, 50.8%씩 감소했다"면서도 "부진하지만 예상된 수준이고 이를 저점으로 한 올해 상반기 이익 개선 모멘텀은 유효하다"고 밝혔다.

연결 자회사 실적의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고, 올 상반기 원가 개선과 춘절 이후 철강 재고수요로 제품가격이 상승할 것이란 관측이다.

지난해 4분기 연결 자회사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9% 성장한 2537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무역부문 실적이 다소 저조했지만 건설 및 에너지 실적 호조로 자회사들의 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포스코가 올해 본사 매출 하락 전망에도 불구하고 연결 자회사 매출 성장을 바탕으로 전년 대비 3.8%의 매출성장을 목표로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