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브리핑] 미 다우지수 5년3개월 만에 최고치 … 제동 걸린 '박근혜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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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미국 증시가 또 올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5년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30일 국내 증시도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박근혜 정부의 첫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됐던 김용준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전격 사퇴해 충격을 줬다. '나홀로 인사 검증'을 벌여온 '박근혜 스타일'에 제동이 걸렸다.
미국 다우지수 72.49포인트 상승
2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72.49포인트(0.52%) 상승한 1만3954.42로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2007년 10월17일 이후 처음으로 1만4000선 회복을 눈앞에 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51% 오른 1507.84를, 나스닥종합지수는 0.02% 내린 3153.66을 기록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이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FOMC 정례회의를 시작했다. Fed는 올해 처음으로 소집된 회의에서 현재의 경기 부양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앙은행은 FOMC 회의 결과를 30일 낮에 발표한다. 벤 버냉키 의장이 기자회견을 한다.
국제 유가 금값 동반 상승
국제 유가가 29일 주택가격 호조와 중동 불안 등으로 상승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날보다 1.13달러(1.2%) 오른 배럴당 97.57달러로 마감했다.
미국의 지난해 11월 대도시 주택가격은 상승했다. 알제리와 이집트의 소요 사태 등 중동의 불안한 정세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금값도 올랐다. 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7.90달러(0.5%) 상승한 온스당 1,660.80달러로 마감했다.
제동 걸린 박근혜 인사 스타일
김용준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29일 총리 후보자에서 사퇴했다. 지난 24일 지명된 이후 5일 만이다. 보유한 부동산과 두 아들의 병역 문제 등 각종 논란이 커지자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 후보자의 전격 사퇴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인사 스타일이 도마에 오르게 됐다. 그동안 박 당선인의 '나홀로 스타일'로 인해 검증이 부실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월25일 새정부의 정상 출범이 시간에 쫓기게 됐다.
오늘 나로호 발사 성공할까
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가 두 차례의 실패를 딛고 우뚝 서서 30일 마지막 도전에 나선다. 전남 고흥군 외나로도 소재 나로우주센터에서 이뤄질 3차 발사가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로켓을 자체 개발해 우주로 진출하는 이른바 우주클럽의 11번째 나라가 된다.
30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에 따르면 나로우주센터는 전날 발사를 위한 최종 리허설과 그에 따른 분석을 마친 데 이어 이날 오후 연료 주입과 카운트다운을 거쳐 나로호를 발사할 예정이다.
북한 핵실험 임박했나
북한의 무력도발이 가까워졌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빅터 차 선임 연구원의 분석이다. 차 연구원은 29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2013’ 토론회에서 “1992년 이후 북한은 한국의 대통령 취임식 이후 평균 8.5주일 만에 항상 무력도발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내에서도 북한 도발 여부가 아니라 취임식 전후의 시점에 관심을 갖고 있다” 며 “취임식 이전에 할 경우 이명박 정부를 겨냥한 것으로, 박근혜 정부로서는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이 지난달 ‘은하3호’ 발사에 성공한 만큼 핵실험에 성공하면 실제 발사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최인한 뉴스국장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