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조동필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은 6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9.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050억원으로 기존 예상치를 웃돌았다"며 "사우디 쿠라야 발전 등 해외 대형공사 매출 본격화와 그룹사 공사 매출이 전분기 대비 회복돼 기대 이상의 매출성장을 시현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조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목표주가 변경은 올해 이후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것에 근거한다"며 "당초 예상보다 매출 성장이 가파르고, 판관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했다.
올해 삼성물산은 신규수주 목표를 전년대비 21.1% 증가한 16조6000억원으로 제시하고,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8.1% 늘어난 29조9000억원으로 계획했다.
조 연구원은 "삼성물산은 20억달러 '사우디 라빅II' 발전, 14억달러 호주 Mining 공사, 10억달러 호주 항만 공사 등 수주가 기대되는 안건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어,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그는 또 "해외 대형공사 매출 본격화와 기성인식 빠른 그룹사 물량 기반으로 매출액 목표 역시 무리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