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9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와 관련, 이명박 정부에 대해 "우리(북한)의 경고를 명심하고 경거망동하지 말아야 한다"고 다시 위협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동족대결 정책을 포기하지 않는 한 우리와 마주앉을 생각을 하지 말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도발자들에게 차례질 것이란 무자비한 보복의 철추뿐"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중앙통신은 "'제재'는 곧 전쟁이며 선전포고나 다름없다"며 "우리는 이미 대결분자들의 도발에는 즉시적인 대응타격으로, 침략전쟁에는 정의의 조국통일대전으로 대답할 것이라는 것을 선포했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지난 25일 성명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의 백지화·무효화를 일방적으로 선포하고 "(우리 정부가) 유엔 제재에 직접적으로 가담하는 경우 강력한 물리적 대응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서울연합뉴스) 장철운 기자 jc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