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8일 플랜티넷에 대해 올해 모바일 유해물 차단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진흥국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6월 KT를 통해 서비스를 개시한 모바일용 유해물 차단서비스는 소프트웨어로 음란물을 차단하는 방식이 아닌 통신사의 백본(Back-bone) 망에 설치되는 국내 유일의 네트워크 차단 방식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

사용자는 월 2000원의 사용료를 지급함으로써 자녀들의 스마트폰 사용을 실시간으로 감시, 제어, 차단할 수 있다.

진 애널리스트는 향후 KT뿐 아니라 LG유플러스에서의 런칭이 예정돼 있으며 올해 초 중국의 차이나 유니콤과의 MOU체결로 가입자 수는 지속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매장음악 서비스가 캐쉬카우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매장음악 서비스는 전국 체인 가맹점들이 음악 및 영상을 재생하는데 사용되는 솔루션이다. 약 100여개의 유명 체인점을 고객사로 확보, 현재 전국 20만여 매장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그는 저작권 및 마케팅 인식의 강화로 전문적이고 합법적인 매장음악 서비스가 필수화되고 있으며 고도의 네트워크 노하우에 따른 높은 진입장벽이 형성돼 있어 플랜티넷의 캐쉬카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진 애널리스트는 플랜티넷 주가의 밸류에이션은 시장 대비 높은 프리미엄이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재미를 추구하는 사업 모델이 아니어서 사용자들의 대규모 이탈 우려가 낮아 실적이 매분기 우상향할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또한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는 게임 및 소프트웨어 업체들과 유사하게 경기변화에 둔감하고 인건비가 매출원가의 대부분을 차지해 매출 증가가 영업이익 증가로 직결되어 수익성이 급격히 개선된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유해물 차단에 대한 정부 정책이 가시화될 경우 실적은 예상보다 빠르게 증대될 수 있다는 점 역시 감안하면 현 주가의 밸류에이션 메리트는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