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뉴욕증시는 미국의 고용, 제조, 소비, 부동산 등 주요 부문별 경기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경제지표들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방향성을 탐색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애플 주가가 한 주 동안 12% 급락했음에도 불구하고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한 채 장을 마쳤다. 특히 S&P500지수는 1502로 장을 마감해 2007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1500선을 넘어섰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도 2007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13,895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0.5% 올랐다.

일부 애널리스트 사이에서는 S&P500과 다우지수가 각각 심리적 저항선인 1500과 14,000선 수준에 도달한 만큼 머지않아 약간의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경제지표들이 잇따라 발표된다.

내구재 주문(28일),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소비자신뢰지수(29일), 4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30일), 1월 고용지표,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2월1일) 등이 이번주에 나오는 주요 경제지표들이다. 캐터필러(28일), 아마존(29일), 페이스북(30일), 엑슨모빌(2월1일) 등의 실적 발표도 이어진다.

미국 중앙은행(Fed)은 29일과 30일 이틀에 걸쳐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지만 특별한 뉴스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경닷컴 증권금융팀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