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5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1분기에도 흑자 기조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2000원을 유지했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모바일 패널 매출비중 확대와 면적기준 패널출하 증가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132% 증가한 5872억원을 기록,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고 밝혔다.

그는 "LG디스플레이는 올 1분기에도 애플 재고조정과 계절성에 따른 패널 출하 감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 1036억원을 달성해 흑자기조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올해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R) 0.9배로 분기 실적악화 및 애플 주문감소 우려가 이미 반영됐다"며 "PBR 1배 이하에서는 비중을 확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판단했다.

그는 "LG디스플레이는 저온폴리실리콘(LTPS) 생산능력 확대로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및 고해상도 액정표시장치(LCD) 시장 수요에 대비하고 있고 8세대 산화물(Oxide) 라인 전환투자로 향후 대면적 초고화질(UD)와 OLED TV에 투트랙으로 대응하고 있어 LG전자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감가상각비 감소 효과가 연간 1조원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오는 2~3월에 감가상각 내용연수 변경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만약 회계변경이 확정되면 연간 감가상각비 감소효과는 1조원(분기 평균 2000억~3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