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경제지표들이 한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고 엇갈리면서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일진일퇴를 거듭하고 있다.

일본과 중국 증시는 상승 중이며, 대만과 한국 증시는 약세다.

24일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 평균 주가지수는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 전 거래일보다 37.75포인트(0.36%) 오른 1만524.74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장 마감 후 발표한 애플 실적이 기대 이하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대부분 기업들의 실적이 양호함에도 불구하고 일본 증시가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발표된 일본 무역수지는 사상 최대 적자액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재무성은 지난해 무역수지 적자가 6조9237억엔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연간 기준 2년 연속 적자이며, 사상 최대치다.

종목별로 보면 애플 실적에 대한 실망감에 관련주(株)들이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애플에 패널을 공급하고 있는 샤프가 2.47% 내리는 중이며, 협력업체인 소니와 TDK도 각각 1.97%와 1.28%씩 떨어지고 있다.

하락 출발한 중국 증시는 경제지표가 호조로 나타나면서 상승 반전했다.

이날 오전 11시30분 현재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98포인트(1.42%) 오른 2353.89를 기록하고 있다.

HSBC홀딩스와 영국 마켓이코노믹스가 집계한 1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1.9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블룸버그 예상치인 51.7을 뛰어넘는 수치이며, 지난달에 기록한 51.5에 비해 상승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28.14포인트(0.36%) 하락한 7716.04을 나타내고 있고, 홍콩 항셍지수는 42.59포인트(0.18%) 상승한 2만3677.69를 기록 중이다.

한국 코스피지수는 0.86포인트(0.04%) 내린 1979.55를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